캐나다 그리고 한국 코스트코 - (코스트코 회원권은 전 세계 공용이다. )
다시 찾은 한국의 코스트코!
캐나다의 그것과는 비슷한 모양새를 가졌지만,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.
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그 시절 막 결혼한 우리에게, 저녁 장보며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였으며, 심심할 때마다 가는 방앗간이었고,
주말 주차 전쟁에도 찾아올 보물 창고였다. 그런 추억이 깃든 코스트코를 몇 년 만에 다시 찾았다.
일단, 주차장은 여전히 답답하고 좁았으며, 주말이 아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다. 이건 뭐 캐나다도 마찬가지니..
비교할 것이 아니다. 주차장과 매장은 좀 넓다지만, 사람 많은 건 똑같다.
가장 눈에 띄게 다른 점은 주류 코너가 있다는 점이다. 캐나다는 술은 지정된 곳에서만 판다. 그로서리 스토어 즉 마트에서는 술을 팔 지 못한다. (퀘벡주는 가능) 와인코너와 맥주 그리고 양주들까지... 다양하게 박스로 진열이 돼있는 걸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.
게다가 저렴하기까지... 박스로 사고 싶었... ㅋ
캐나다에서(BC) 파는 가격과는 차원이 다르다!
게다가 이미 세금이 붙어있는 한국은 표시된 금액에서 따로 또 TAX가 붙지 않는다.
결과적으로 세금을 내는 건 똑같지만 체감이 다르지 않는가!! 에헴.. 술 가격에 너무 감탄한 건가 ^^; ㅋㅋㅋㅋ
또 다른 점을 꼽으라면, 역시 한국이니 당연한 거지만, 캐나다 촌년에게는 수많은 한국 제품들이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었다.
한국 코스트코에서 사고 싶었던 물건 혹은 샀다가 감탄한 물건 리스트 (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다 ^^;)
- 양념게장 : 냉장 코너에서 발견! 시즌에만 나올지도 모르지만, 먹어보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. (매움 주의)
- 광어회 : 두말하면 잔소리, 생각보다 싱싱하고 가격이 착하다. 주변에 무료 얼음팩이 있으니 꼭 챙겨서 싱싱하게 가져올 것!
- 모둠초밥 : 이것 역시 가성비 갑! 먹성 좋은 우리 집 식구들도 초밥 2팩에 광어 1팩을 먹고 배 불렀다 (어른 5 아이 2)
- 딸기 : 한국 딸기를 박스채로!!! @.@ 우와~ 대박이였다.
- 손질 장어 : 집에서 구워 먹기만 하게끔 손질이 다 되어있는 민물장어!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었다.
- 리바이스 청바지 : 내 남편의 유니폼~ ㅋㅋ 캐나다에도 있지만 밝은 색이 한국에 있었다. 게다가 한국이 싸다.
- 전기 자전거 : 이건 진짜 사고 싶었다. 캐나다 코스코 (밴쿠버) 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환율 생각해도 쌌다.
- 휘슬러 냄비와 채반 : 무겁지만 않으면 사서 들고 오고 싶었다. 캐나다 코스코에서 휘슬러 주방용품은 아직 본 적이 없다.
- 덴비 밥그릇, 국그릇 : 이거 역시 무게만 안 나가면 사서 오고 싶었던 물건! 캐나다에서 덴비 밥그릇 구하기 힘들다.
이 외에도 기타 세상 짠한 가전제품 등 전압만 맞는다면 사 오고 싶은 게 한 가득이었다.
게다가 한국 코스트코에는 명품들도 즐비했다. 그 비싼 몇백만 원짜리 옷들도 가방들도 그저 너네는 옷이고 가방일 뿐이야..
라고 말하는 듯, 다른 옷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걸려있는 그 시크함!
적어도 몇 천은 돼야 동네 흔한 금은방 유리에라도 들어가 진열되는 쿨~ 함!
아 이것이 코스트코다! ㅋㅋㅋ
그렇다고, 뭐 한국 가서 사 올 수 없으니 그대들이여 온라인으로 대리 만족하시게나 들~
캐나다 코스트코가 한국보다 이건 좋네~ 하는 것 (얼마 없음 주의! ㅋ)
- 로메인 : 한국 로메인과는 차원이 다르다. 한국 로메인은 민무늬 상추와 다를 게 없었다. 아삭 거리는 로메인! 이건 캐나다 승!!
- 핫도그 : 계산을 마치고 꼭 먹어야만 하는 코스트코의 숙제! 핫도그! 이건 캐나다 핫도그가 더 맛있다.
- 감자튀김 : 한국 코스트코엔 프렌치프라이가 없었다... 푸틴도 없다. 이럴 수가!!!
- BBQ 그릴 : 그렇췌! 캐나다는 BBQ 지~ ㅋㅋㅋ 그러나! 한국에도 많았다. 크윽
- 각종 시즈닝 : 이거야 뭐.... 이 리스트에 더 이상 쓸게 없어... ㅋㅋㅋ
하지만, 난 역시 캐나다 밴쿠버가 좋다. 작은 시골에, 짠하고 멋있는 거 하나 없어도, 비 온 뒤 흙냄새가 좋고, 속 시원한 공기가 좋고,
느려 터져 속 터지지만 운전하면서 빵빵 거리지 않는 여기가 좋다.
내일은 코스트코 가서 푸틴을 사 먹어야겠다.
캐나다 아줌마의 또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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